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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증권사 리서치헤드 "산타랠리는 없다"
연말 지수밴드 평균 1650p..현상태 유지
2009-12-21 14:08:25 2009-12-21 15:13:1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주가 상승이라는 선물을 맨 산타는 오지 않을 분위기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9명에게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 전문가들이 남은 기간 '산타랠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랠리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고, 추가 상승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생각보다 낮고,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그간 상승에 대한 환매가 이뤄지고 있어 랠리 연장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다만 최근 지지부진한 코스피지수와 관련해 더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낮다는 의견이다. 하방경직성이 크다는 것.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640~168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내에서 기축년 한 해를 마무리 지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산타랠리가 이어지려면 지수는 1700포인트를 넘어서고, 거래량도 많아야 되지만 최근 추세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산타랠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지수의 움직임이 나쁘지는 않다"며 "내년 경제의 기대감과 우려감이 상존하지만 펀더멘탈이나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와 관련해 중소형시장 랠리를 점치는 의견도 나왔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말 종가 1700포인트는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수 상의 랠리보다는 종목상의 랠리는 가능하다"고 점쳤다.
 
종목별로는 내년에도 IT와 자동차주, 경기부양주가 국내증시를 이끌 주도주라며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POSCO(005490)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비롯해 3D 등 관련 테마주에 대한 추천도 있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울 시점"이라며 "IT와 자동차, 부품주 등 수출주와 은행주 중심을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종목별로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종목을 위주로 전략을 짤 때"라며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아왔던 LG전자(066570)나 올해 내내 좋지 못했던 조선, 해운업종을 위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 증권사별 산타랠리 가능성 및 연말 지수밴드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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