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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우리바다 해류 명칭 통일
2016-12-22 11:00:00 2016-12-23 09:19:1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류 모식도를 완성한 데 이어, 올해는 국·영문 해류명칭통일 작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변을 흐르는 해류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올 한 해 한국해양학회 연구진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 현직 교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류명칭 통일을 추진해 왔다.
 
3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규모가 작은 해류의 이름에는 '난류' 또는 '한류'를 포함 쿠로시오 해류와 오야시오 해류처럼 규모가 큰 해류에는 '해류' 사용 동해 외해분지류와 같은 분지류에는 '지류' 사용 등 그동안 관습적으로 사용해 온 명칭들을 통일해 정리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기존 한국연안류, 서한연안류, 한국연안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우리나라 서해안에 흐르는 해류의 이름을 서한연안류로 통일했다.
 
또한, 동해 북쪽 러시아 연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우리나라에는 리만 해류로 알려짐)를 연해주한류로 명명했다.
 
류재형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은 "이번 해류 명칭 통일이 앞으로 해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통일된 해류 명칭과 해류 모식도를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수록하도록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류모식도(북서태평양). 자료/해양조사원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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