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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 "계열분리, 조 회장 큰그림 동의"
"지주사 설립은 미래형 기업구도"
2009-12-02 18:35:57 2009-12-03 11:13:1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한진그룹 계열분리에 대해
"조양호 회장과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 회장도 큰 그림에는 동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항공(003490)과) 재무약정이 체결된 상태에서 오너들끼리 지분경쟁을 해서 경영권 분쟁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영권 분쟁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지주회사 설립은 지배구조 강화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진적 구조 도입은 환경에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형 기업구도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내년 해운산업 전망에 대해 "해운경기가 이미 3분기 최저점을 지나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체 간 경쟁적 운임하락은 공멸로 가는 길이라는데 서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더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해운업체들은 뼈를 깎는 자체 구조조정을 하고, 선복량을 조절하고 있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해운시장 시황이 세계적으로 나쁜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기일수록 체질 개선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뛰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며 "시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계획과 관련해 "한진해운(000700)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부문을 주축으로 하는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신규 성장동력의 집중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SCM 서비스 공급자'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각오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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