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최순실 논란에 "안 풀고 가면 더 큰 짐 될 것"
입력 : 2016-10-19 17:19:08 수정 : 2016-10-19 17:19:0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이른바 ‘최순실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풀고 가야지, 더 큰 짐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여야, 동서고금을 떠나 항상 선출되거나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문제가 돼 왔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권력은 국민 앞에서 끊임없이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건의 실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질 정도의 의혹이 제기됐다면 청문회를 하든지,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수사르 하든지 해서 밝힐 것은 밝히고 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사 야당의 정치적 복선이 있어도 전체 국민 마음에 무엇이 다가가고 있는지를 보고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경우에도 선출되거나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개입·작용할 때 항상 문제가 됐다"며 "국민적 의혹이면 풀고 가야지 풀고 가지 않으면 갈수록 더 큰 짐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억이 안난다는 말을 해 놀랐다"며 "당시 치열한 토론을 한 것으로 아는데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것은 개인적 실수를 한 것이거나, 정치공방에 치우쳐 너무 가볍게 한 게 아닌가. 현재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반 총장이 인격적으로 상당히 원만하다고 생각하고,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세계적인 모든 국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에 대해 경륜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여론조사 지지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실제로 국민들의 최종 선택과 반 총장의 장점·가능성이 어떻게 맞닥뜨릴지 호의적인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공개적인 험담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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