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청년 오지 발언 논란에 "안전한 경로로 기회 제공하자는 것"
국회 토론회에서 "어느 정치인이 청년들을 위험한 곳으로 보내느냐"
입력 : 2016-10-19 14:04:56 수정 : 2016-10-19 14:55:2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아이쿠스 드리머스’ 시상식에 참여해 최근 논란이 됐던 ‘청년 10만명 오지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해외 탐방을 다녀온 100여명의 청년들과 ‘청년 취업 전 세계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어느 정치인이 우리 청년들을 위험한 곳으로 보내겠느냐”며 “청년들을 무조건 가라는 것이 아니라 코트라나 대사관, 영사관 또는 대기업의 지사망을 통해 안전한 경로를 전제로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돈 100만원만 가지고 캄보디아에 가면 한 1000만원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청년 일자리가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코트라 등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달라는 요청이었지만 이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지금 세계는 최후의 프론티어 시장인 아프리카를 잡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이 최근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정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개최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300억 달러 투자와 1000만 명 아프리카 인재 육성책을 내놨다. 중국 시진핑 주석도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정상회의에서 6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지원 패키지를 발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제가 국감에서 코트라와 중진공, 대기업 주재관, 한국관광공사 등 해외 개발도상국에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기관들이 앞장서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견해를 전했다”며 “그런 진정한 마음이 청년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이쿠스 드리머스' 시상식에 참여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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