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 인사채용 규정 미준수 심각"
2016-10-07 09:54:52 2016-10-07 09:54:52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청년취업난으로 채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이 규정을 위반하며 연구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7일 국무총리실로부터 제출받은 ‘국책연구기관 감사 자료’에 따르면 10개 국책연구기관과 이를 감독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직원채용과 관련해 총 23건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채용대상자와 원장이 사제관계가 있어‘임직원행동강령’ 제8조 직무의 회피에 해당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서는 안되지만, 이를 무시하고 참여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인사위원회의 합격 후보자 추천이 완료된 후에 출제 문제가 부적정하다는 원장의 개인적 의견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재심의 절차 없이 원장 주재 실장회의에서 합격후보를 탈락 시키고 재공고 없이 다른 지원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면접위원회에 외부위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연구원 자체 규정을 지키지 않고 내부위원으로만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가점(비수도권 지역인재, 이전지역인재, 취업보호대상자, 장애인 등)이 제대로 부여되지 않아 서류전형에서 상당수 지원자가 탈락하기도 했다.
 
제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의 인사채용 규정 미준수 사례가 심각하다”며 “채용절차 미준수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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