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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올들어 최고 상승률 기록…"재건축 투자 영향"
2016-08-25 11:00:00 2016-08-25 16:45:1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높은 오름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물량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실수요의 매매전환이 이어진데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움직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셋값 역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0.02%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4%)과 경기(0.04%)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서울 상승폭이 확대(0.09%→0.11%)되며 전체적으로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도심 및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 용산구의 실수요 증가와 강동·양천·강남 등의 재건추 투자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방은 신규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이 더해진 지역들이 늘어난데다 울산과 경남 등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곳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0.01%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산(0.12%), 제주(0.11%), 서울(0.11%), 강원(0.05%)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으며, 경북(-0.12%), 대구(-0.09%), 충북(-0.08%),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구, 경북, 경남 등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재건축단지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교통망 개선 등 개발호재 있는 지역으로는 실수요자의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주간단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저금리로 인한 임차인의 전세선호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철 마무리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전주와 같은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0.05% 올랐고, 보합세를 이어오던 지방은 신규 주택공급이 부족한 경남, 강원, 전북 등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25%), 부산(0.10%), 인천(0.09%), 경기(0.05%), 울산(0.05%), 대전(0.05%) 등에서 오름세가 이어졌으며, 대구(-0.09%), 경북(-0.09%),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재건축 투자 증가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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