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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건설사 유동성 확보 적극 지원
조합원별 담보융자 한도 500억원까지 확대…이자율 2.4~5.5% 유지
2016-08-17 16:33:25 2016-08-17 16:33:2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지속된 경기부진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적극 지원에 나섰다. 
 
17일 건설공제조합은 담보융자에 대한 한도를 8800억원으로 정하고 조합원별 한도는 담보 금액 기준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담보융자 이자율을 2.4~5.5%로 유지,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소건설사의 경우 종합심사낙찰제 전면 도입 등으로 양질의 일감은 감소한 반면,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이자 등 금융비용이 높은 대부업을 마지못해 이용 해야 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택경기 호조에 힙입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중견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금융권으로부터 5대 취약업종으로 분류돼 투자와 대출이 감소되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업체의 지난 1분기 자금 유동성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10%p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014년 590억원에서 올해 2492억원으로 담보융자 수요에 대해 한도를 늘리고 조합원별 한도 역시 확대한 것. 
 
다만,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 융자금액 규모에 따라 본부 승인 또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해 심사 절차를 강화한다. 
 
또 신용등급과 융자이용 규모에 따른 가산 이자율을 신설해 우량업체 우대와 소수업체에 대한 융자 편중방지가 되도록 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조합원에게 무담보 (신용)융자 2조4000억원, 담보융자 2500억원 등 약 2조7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조합은 자금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만큼 보유재원과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 조합원의 유동성 지원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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