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매출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 20억6000만달러(주당 7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7억1900만달러(주당 25센트)에서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도 97센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수치인 50센트와 전문가 예상치 82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 역시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 예상치 6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나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매출은 5개 분기 연속 시장보다 평균 10%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온라인 광고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광고 매출 중 모바일 광고 매출의 비중은 84%로 전년 동기 76%보다 높아졌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역시 꾸준히 늘어나며 광고 매출을 돕고 있다. 페이스북은 6말 기준 월간이용자수(MAU)가 17억10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 16억9000만명을 웃돌았다.
일간 이용자수 역시 11억3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11억2000만명을 상회했다.
BI는 그동안 월가에서 스냅챗 등의 경쟁 SNS에 이용자수를 뺏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이마케터 전략가는 “어떤 숫자를 살펴봐도 전혀 약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믿기 힘든 놀라운 실적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는 최근 주요 SNS 기업들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앞서 같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 트위터는 매출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3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하게 제시해 성장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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