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안지만은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지만은 최근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됐으며 대구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안지만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통화내역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은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계획을 알면서도 지인에게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 관련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안지만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근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1군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검찰 수사 때문에 삼성이 그를 제외한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지만의 이번 혐의는 '해외 원정 도박' 사태 이후 재차 부정적인 사안이 불거진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10월 팀 동료 윤성환(35), 임창용(40·KIA),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 함께 중국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안지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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