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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타타스틸, 영국 포트탤벗 매각 대신 합작법인 검토
2016-07-11 16:11:04 2016-07-11 16:11:04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인도의 철강그룹 타타스틸이 자사 소유의 영국 최대 제철소 포트 탤벗에 대한 매각 대신 라이벌 업체인 티센크루프와 손잡고 유럽연합을 아우르는 합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비즈니스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타타스틸은 인도를 방문한 사지드 자비드 영국 기업부 장관과의 회담을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웨일스 남부의 포트탤벗 제철소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 웨일스 정부, 연금 이사회 등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타타스틸은 "이미 전략적 제휴의 타당성을 알아보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현재 티센크루프와 함께 우리의 유럽 사업부문을 통합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포트탤벗 매각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타타스틸은 영국 사우스 요크셔에 위치한 특수강 공장과 하틀풀에 있는 공장의 경우 이미 매각 절차가 거의 진행됐다며 기존의 계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비드 장관은 "타타스틸이 티센크루프와의 합작을 통해 영국 공장 매각의 대책을 모색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다행"이라며 "(타타스틸과)포트탤벗과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영국 포트 탤벗에 위치한 인도 타타스틸 제련소.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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