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북과 손잡고 '게임벤처' 육성…중국 스마트TV시장 공략
"중국 스마트TV 보급 매년 7천만대씩 증가"
2016-07-07 16:22:34 2016-07-07 16:22:3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효성(004800)이 전라북도와 손잡고 중국 스마트TV 게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효성은 7일 오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라북도, HN게임즈 등 4개 기관과 '전북게임벤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협약으로 전북지역 게임분야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현재 중국은 스마트TV 보급이 해마다 7000만대씩 늘어나고 있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스마트TV 게임 콘텐츠시장은 향후 25조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전망이다.
 
효성은 지난해 조성한 효성창조경제펀드에서 10억원을 투자한다. 5개 협약기관은 자금지원과 함께 지역 내 게임 개발사 선정과 게임 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교육 등을 지원하고, 개발된 게임을 중국에 판매하는 역할을 나눠서 하게 된다. 효성은 중국에 판매를 담당할 HN게임즈가 게임 퍼블리싱(배급) 업체를 통해 중국 러스왕(LeTV), 하이센스 등과 이미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7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북게임벤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효성
 
이날 행사는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신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원장, 가종현 효성 창조경제지원단 부단장 등 창업·게임산업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가종현 효성 창조경제지원단 부단장(전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중국시장과 해외시장을 점령할 훌륭한 벤처기업이 나타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 효성창조경제펀드 2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현재까지 70억원의 지원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북은 출자와 투자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탄소 관련 기업 양성을 위해 효성과 전북이 50억원씩 출자해 조성한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 펀드'는 정부 공모 사업인 '한국 모태펀드 2016년 2차 정시 출자' 사업에 지난달 24일 최종 선정돼 정부로부터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채널을 확보한 효성과 전북은 현재 1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도내 창업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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