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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2.7조원 '사상최대'
온라인쇼핑 한 달 만에 5조원대로 올라서…이른 무더위 영향
2016-07-04 15:51:47 2016-07-04 15:51:47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다시 한 달 만에 5조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1.7%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17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3% 늘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 223.7%로 정점을 찍고 320.5%, 415.9% 등으로 떨어졌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는 등 내수가 호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가전·전자·통신기기(29.9%), 화장품(49.3%), ·식료품(32.5%), 생활·자동차용품(26.7%), 여행 및 예약서비스(10.7%) 등에서 증가했다.
 
가전 등의 판매 증가는 이른 무더위 영향이 컸고, 화장품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5월에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 가전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활발했다""작년 5월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면서 화장품 등도 온라인 면세점 등을 통해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가 크게 늘었다.
 
5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1.7% 증가한 2696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금액으로는 월별 최고치다.
 
소프트웨어(146.9%), 서적(114.6%), 음반·비디오·악기(107.6%), 화장품(65.0%), ·식료품(54.7%), 가전·전자·통신기기(53.2%) 등의 품목에서 모바일 거래가 특히 크게 증가했다. 이에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545.0%에서 올해 552.1%로 확대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다시 한 달 만에 5조원대로 올라섰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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