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29일(현지시간) 제너럴일렉트린(GE)캐피탈을 'SIFI(시스템상 중요한 금융회사)'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SIFI는 규모가 큰 금융기관의 파산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2010년 제정된 '도드-프랭크 법안'에 따라 시행됐다. SIFI에 지정된 금융기관은 보다 엄격한 자기자본 기준 등의 규제를 받는다.
FSOC는 "GE캐피탈이 상당한 자산을 매각했으며 구조조정은 물론 자금조달 모델도 바꿨다"고 SIFI 해제 이유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가 SIFI 해제를 위해 2000억달러 가량의 금융 자산을 처리했다고 분석했다.
GE캐피탈의 모회사인 GE 주가는 이날 오후 1.7%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주요 금융 기관들에 대한 연쇄 SIFI 해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트라이프, 프루덴셜파이낸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 등이 SIFI 대상이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금융안정성에 더 이상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SIFI 지정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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