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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영교 의원 문제 진심으로 사과"
2016-06-27 10:00:43 2016-06-27 10:00:43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우리 당 소속 서영교 의원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무감사를 통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딸과 동생, 오빠를 보좌진에 임명하고 딸이 모 대학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의원실 인턴경력을 활용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지난 25일 오후 전원회의에서 서 의원에 대한 감찰 실시를 의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적 의식을 갖는데 대해 (국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최근 당 내 정책기조인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다소의 도덕적 불감증이 있다 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고는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는 말로 서 의원 문제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초선의원 시절에는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어 ‘의례적인 관행이기에 괜찮지 않겠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며 “보좌진 채용 기준과 후원금 문제 등 관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과거 지탄사례를 각 의원실에 알려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이 강조한 ‘특권 내려놓기’ 움직임에 대해서도 “동참할 수 있는 분야는 입법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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