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더스틴 존슨, US오픈 정상…'생애 첫 메이저 석권'
지난해 준우승 설움 1년 만에 씻다
2016-06-20 09:57:36 2016-06-20 09:57:36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해 준우승 한을 풀며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000만달러·약 117억16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존슨은 공동 2위 그룹인 셰인 로리(아일랜드), 스콧 피어시, 짐 퓨릭(이상 미국)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투어에 뛰어든 존슨은 자신의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이자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US오픈에서 장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홀 짧은 퍼트를 놓치며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설움을 깨끗하게 씻었다.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존슨은 우승 상금 180만달러(약 20억96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선두 로리에게 4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존슨은 차분히 경기를 풀었다. 2번 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상큼하게 출발한 존슨은 9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14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하며 로리와 공동 선두가 됐지만 이후 로리가 3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다시 단독 1위가 됐다.
 
또 다른 경쟁자 피어시도 3개 홀을 남기고 보기 두 개로 무너졌지만, 존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존슨은 16번 홀(파4)에서 쉽지 않은 3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뒤 18번 홀(파4)에서 마지막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존슨은 경기 조직위원회로부터 5번 홀(파4)에서 공을 건드렸다고 판정받아 1벌타를 받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재미동포 케빈 나(미국)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선전하며 1오버파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더스틴 존슨이 20일 열린 US오픈 4라운드 15번 홀에서 파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