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업체들, 생존 위해 '문화' 통한 차별화 모색
예능 프로그램 통한 인지도 확대…문화콘텐츠 펀딩 증가 전망
입력 : 2016-06-06 12:00:00 수정 : 2016-06-06 12: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행 4개월이 넘으면서 중개업체들에게는 점차 ‘생존’이 화두가 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예능이나 문화 콘텐츠를 통한 접근을 시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디즈는 지난달 15일부터 SBS와 협업해 예능 프로그램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을 매주 일요일 오전 시간에 방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2인1조로 팀을 이뤄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아이템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방송 이후 와디즈를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해당 기업들에 투자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황인범 와디즈 홍보팀장은 “공중파 예능을 활용한 미디어 노출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심리적인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방송 이후 투자에 대한 문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크라우드펀딩 개념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 촬영 모습. 사진/와디즈
 
영화 등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 사례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IBK투자증권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자금 모금을 위해 펀딩을 진행했고 투자자 314명, 투자금액 5억8050만원으로 목표금액 5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일반적인 제작비 모금을 위한 펀딩과는 달리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자들은 목표 관객수 달성 여부에 따라 손실 또는 수익을 볼 수 있다. 이번 펀딩에서 투자자들은 목표 관객수 500만명을 달성할 경우 5.6%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한 관객이 10만명씩 초과할때 마다 수익률도 1%포인트씩 증가해 최대 54.6%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흥행이 목표 관객수에 미달될 경우에는 손실을 보게 된다. 
 
일부 중개업체들도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달에는 영화 콘텐츠 관련 펀딩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주환 펀딩포유 이사는 “금융당국에서도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 크라우드펀딩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마중물 펀드 조성 등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밝혔다”며 “문화 콘텐츠 분야 펀딩이 활발해 지면서 향후 전반적인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인크는 자사 홈페이지 내의 ‘인크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크 인사이트는 매일 크라우드펀딩 관련 국내외 기사를 스크랩한 ‘미디어 리포트’와 변호사가 크라우드펀딩 용어를 설명하는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인크 관계자는 “펀딩실적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펀딩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투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크라우드펀딩을 대중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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