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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낀박이라 불리는 것 나쁘지 않아"
2016-06-03 14:10:07 2016-06-03 14:10:07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일 “‘친박(박근혜) 대 비박(박근혜)’의 구도는 소멸 단계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가시화되면 그야말로 계파 구분은 소멸되고 정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간에서 자신에 대해 ‘낀박’(친박과 비박의 사이에 낀 박근혜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솔직히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중도 중심의 역할을 상정해 그런 별칭 붙여준 게 아닐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주변에 있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민경욱·김정재 원내부대변인이에게 차례로 “여러분도 낀박 아닌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김 원내수석을 비롯해 대부분이 “저도 대표님을 따라 낀박”이라고 답하자, 정 원내대표는 “낀박의 세가 확장하고 있다”며 “낀박으로서 계파주의를 혁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취임 한 달의 소회에 대해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한 달이었다”며 “제 의도대로 잘 안 되는 일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님이 힘을 보태주고 믿어줘서 당 수습의 단초를 결국 한 달 안에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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