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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512GB BGA NVMe SSD' 양산
2016-05-31 11:00:00 2016-05-31 11:33: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512GB 용량의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512GB BGA NVMe SSD'는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D램·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2.5인치 HDD의 100분의 1 부피에 불과하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512GB BGA NVMe SSD'는 2013년 울트라 노트북용 M.2 NVMe SSD(모델명: XP941) 라인업을 출시한지 3년 만에 선보인 제품으로, 면적을 5분의 1로 줄인 BGA 폼팩터 기반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업체에 이번 'BGA NVMe SSD(모델명: PM971)' 라인업을 본격 공급해 '초고속·초소형·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진/삼성전자
 
'512GB BGA NVMe SSD'는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무게를 1그램(g)으로 구현했다. 크기는 가로 2cm, 세로 1.6cm, 두께 1.5mm로 백원짜리 동전보다 작고, 2.5인치 HDD의 100분의 1 부피에 불과해 대용량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 등 울트라 슬림 PC의 디자인 유연성을 높였다.
 
특히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Turbo Write) 기술을 적용해 쓰기 속도도 900MB/s를 구현했다. 이는 고해상도 Full 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만 IOPS, 15만 IOPS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BGA NVMe SSD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스타일리시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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