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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효과'에 4월 유통업체 동반 매출 상승
2016-05-30 15:34:29 2016-05-30 15:34:29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경기 침체로으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유통업계가 오랜만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임시 공유일과 할인 행사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4월에 비해 각각 4.3%,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편의점도 매출이 18.1% 상승했다.
 
이 같은 동반 매출 성장은 지난 4월 13일 총선 임시 공휴일과 지난해 4월보다 토요일이 하루 더 늘었고, 할인행사 등이 확대 됐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에서 진행 중인 할인행사. 사진/뉴시스
 
백화점은 지난 3월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대형마트도 2월과 3월 매출 하락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백화점의 경우 휴일 증가와 신규매장 오픈, 앞당겨진 기프트 사은행사 등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8.6%)와 남성 의류(6.0%), 여성 캐주얼(4.8%), 식품(4.5%) 등 거의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일부 업체들의 창립행사 등이 겹쳐 의류(8.5%)를 비롯해 가전(3.1%), 식품(1.8%), 스포츠(0.5%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감소폭이 가장 컸던 가전문화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산업부는 "전년보다 평균최고기온이 올라가면서 봄, 여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고, 에어컨 등의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상승중인 편의점도 담배값 인상 효과와 도시락 등 즉석식품에 대한 호감도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즉석·신석식품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늘었고, 가공식품 17.7%, 담배 등 기타 16.2%, 생활용품 12.3%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전체 매출액의 37.6%를 차지하는 농축수산물의 판매가 줄어들고 할인행사가 축소 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 하락했다. 특히 계란값 인하, 수산물 조업량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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