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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WB "韓경제회복 빠르다..내년 4%성장"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상조
2009-10-14 18:00:06 2009-10-14 20:04:2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계은행(WB)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아담스 WB 부총재는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수출신용보험기관연맹 총회에서 "세계 경제가 완전한 경제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한국경제는 경제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4%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부총재는 "동아시아가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정부는 강력한 재정수단과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금융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해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에 동조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바닥을 친 것은 사실이지만 출구전략을 고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내년 상반기쯤에 다시 출구전략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결론이 났듯이 출구전략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재차 강조하며 "한국의 출구전략 사용시기도 전세계적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금리인상과 한국과 호주는 상황이 다르다고도 했다.
 
암담스 부총재는 호주의 기준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비교하면서 "호주는 매우 특이한 사례이기 때문에 양국의 출구전략 정책은 서로 다른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진단하며, 더블딥 차단을 위해 "효율적인 재정정책의 집행, 소비와 저축률의 재조정, 신중한 통화정책의 추진 등 3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담스 부총재는 또 "한국은행이 금융위기 극복에 유동적으로 잘 대처했다"며 "최근 강력한 중앙은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중앙은행 감독권 강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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