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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대통령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
2016-05-29 20:18:34 2016-05-29 20:18:34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과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우간다는 그동안 북한과 긴밀한 군사적 유대관계를 유지해 온 나라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간다 엔테베 소재 대통령궁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지지받고 있다"며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간다는 지난 1987년 4월 무세베니 대통령 방북 때 북한과 군사협력협정을 맺고 386만달러의 군사차관 제공, 군사고문단 40명 파견, 우간다군 152명 초청 군사협력 실시 등을 통해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북한의 고립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간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경 교관단 50여명도 곧 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최근 들어 양국관계가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간다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29일 오전(현지시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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