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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버터 정수기 비중 ‘쑥쑥’…“온수 온도 내 맘대로”
2016-05-18 10:00:00 2016-05-18 12:48:55
LG전자 모델이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온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정수기가 LG전자(066570)의 대표 정수기로 자리 잡았다. 
 
LG전자의 정수기에 탑재되는 인버터 컴프레서는 온수를 섭씨 40도·75도·85도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LG전자 정수기 전체 판매량 중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정수기의 비중은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 인버터 정수기 비중은 2%로 미미했지만 1년새 LG전자 정수기의 대표 기능이 됐다. 
 
지난 2월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인버터 정수기 증가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4월 LG전자 정수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를 비롯해 온수에도 직수 타입을 적용했다. 저수조에 물을 보관했다가 끓여서 온수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순간 온수 플러스’ 기능으로 직수로 온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저수조가 있는 제품보다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여 전기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세균 감염을 우려해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제품을 선호하면서 LG전자도 전체 정수기 중 직수형의 비중을 지난해 4월 40%에서 올해 4월 60%대로 높였다.
 
퓨리케어 정수기의 월 렌탈료는 정수·냉수·온수 기능을 갖춘 실버 제품이 3만8900원, 화이트 제품이 3만6900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퓨리케어 정수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월 납부금 최대 6000원 할인, 설치비 4만원 면제, 렌탈 등록비 최대 25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창화 LG전자 한국HA마케팅FD담당은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디자인, 편의성을 앞세운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로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수기 시장 진출 수년이 지났음에도 코웨이 등 기존 강자의 벽을 뚫지 못하는 점은 난제로 지목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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