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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국내외서 앞다퉈 O2O 서비스 '집중'
네이버, 라인페이·기프트샵 등 출시…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도
카카오, 대리운전, 헤어샵 서비스 상반기 시작
2016-05-10 06:00:00 2016-05-10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 라인이 태국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035720)는 국내에서 카카오톡 모바일 영향력을 바탕으로 개별 O2O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9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이 태국에서 작년 6월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라인기프트숍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인은 태국을 발판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사업 성과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 법인장이 O2O서비스 '라인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난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사업 성과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 법인장은 "라인은 이를 바탕으로 태국인의 일상에 유용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올해 역점 분야로 O2O를 노리고 있다. 태국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년부터 O2O 서비스 이용자 기반을 급속히 늘렸다. 작년 2월 출시한 라인페이는 1년 만에 이용자 150만명을 확보했다. 아리야 법인장은 “태국은 현금거래 선호 문화로 인해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았지만 라인페이 등장 이후 모바일 결제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작년 11월엔 태국 최초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라인기프트숍을 출시했다. 라인 이용자에게 커피나 영화 티켓 등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태국에서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심부름 서비스인 ‘라인맨’도 새롭게 선보였다. 음식배달, 퀵서비스, 생필품 배달 등 실생활 서비스를 모바일로 연결해주는 O2O 서비스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카카오톡 모바일 영향력을 바탕으로 개별 O2O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리운전, 헤어샵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홈클리닝 사업 진출도 추진한다. 이밖에 배달, 등 다양한 영역 진출을 검토한다.
 
다양한 O2O 서비스 진출을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 확대는 필수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 전국 주요 도시 버스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한다. 상반기 내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 경로 정보 제공 서비스 '카카오 지하철'을 출시한다. 새로운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도 연내 출시한다. 지도, 내비게이션, 택시, 버스, 지하철을 아우르는 교통 연결 흐름을 강화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별 서비스가 우선이지만 다양한 서비스 연계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택시 수익화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콜비, 결제 수수료, 다른 앱과 연동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을 검토 중이다.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진출도 타진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고급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도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 수익화와 국내외 서비스 확대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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