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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창조센터, 1년간 89개 스타트업 발굴·소상공인 1천여명 지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 지원, 모바일 판로 확장 등 인프라 구축
2016-05-09 15:28:31 2016-05-09 18:11:32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뒤 지난 1년간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89곳을 발굴·지원했고, 1000여명의 지역 소상공인(스몰 비즈니스 운영자)들에게 모바일 판로 확장을 지원했다. 
 
NAVER(035420)(네이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창업·고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하는 행사를 9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 및 원주사무소 개소식이 9일 원주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에서 열려 (왼쪽 네번째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양희 미래부장관, 김상헌 네이버 대표, (오른쪽 끝)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주요인사들이 성과존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네이버.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혁신센터 전담 지원기업인 네이버가 가진 역량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유한 인프라를 잘 활용한 결과 우수한 성공 사례들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주년 기념행사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사무소에서 진행됐다. 
 
◇ 빅데이터로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강원창조센터는 그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 지원, 모바일 판로 확장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우선 빅데이터 기반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진행한 ‘빅데이터 스타트업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는 네이버의 ‘Npac’ 등 다양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혁신센터 입주기업인 ‘플러스메이㈜’의 경우, 네이버로부터 제공받은 빅데이터에 자체 보유한 분석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뷰티 정보 제공 서비스 ‘퀸팁’을 출시했다. 플러스메이는 네이버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분석 재구축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강원창조센터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빅토리(BIGTORY·빅데이터 아이디어 팩토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출범한 빅토리 1기는 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빅데이터 전문 인력 40명을 배출했으며, 춘천과 원주에서 모집한 60명으로 구성된 BIGTORY 2기는 이번 달부터 실무형 교육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 내에서 공공 데이터를 제공하며, 예비 창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 우수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만든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중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케이크라우드(K-CROWD)'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K-CROWD에서는 지역 사업 공모,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크라우드 펀딩 등을 포함해 총 124건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K-CROWD를 통해 진행된 5건의 크라우드 펀딩 연계 사업은 모두 후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펀딩 지원 대상 기업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글로벌 소셜벤처 ‘네이처앤드피플’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으로 인한 후원 금액이 목표액의 776%를 달성하며 B2C(개인간 거래)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K-CROWD에서는 장애인 소셜벤처 ‘모두다’, 글로벌 소셜벤처 ‘내일의 커피’, 농사펀드와 함께 진행 중인 ‘가업을 잇는 청년 농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 지역 기반 소상공인 위한 판로확장 지원
 
강원창조센터는 지역적 한계로 판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 지역 중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modoo!)’의 제작과 교육을 지원하거나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플랫폼 네이버 푸드윈도 등을 통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모바일로 판로를 확대한 강원지역 생산자들을 포함해, 네이버 푸드윈도에 입점된 강원도 상품의 총 매출 규모는 1년간 약 10배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교육 지원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구축한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들의 모바일 홈페이지는 총 1010개에 이른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개소와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간 원주사무소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전략 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원주사무소 내에 설치된 ‘고용존’에서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커머스, 드론 및 VR 등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지역 혁신기관들과 연계해 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인재 발굴 및 취업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을 통해 강원 지역에 최적화된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강원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스몰 비즈니스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2차년도에는 기존 성과의 기반을 더욱 확대해가는 한편, 창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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