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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경분리 위해 6조 정부지원 필요"
2009-10-05 16:54: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농협이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산업 분리(신·경 분리)를 위해 6조원의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5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지원 없이 신경분리를 추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며 "정부가 신경분리를 하는 데 부족한 6조원을 지원하지 않으면 사업분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도 보고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관도 마찬가지 견해로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정부 지원금이 유통 부문에 지원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금의 농협 자본금은 신용부문에 넘어가야 하고 정부는 경제사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지원금을 신용사업에 넣는 것은 협동조합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협 경제사업은 농민 지원 등 공적 기능을 수행하며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까지 신용사업에서 낸 이익금의 일부가 경제사업에 지원돼 왔다.
 
한편 농림부는 연내 신경분리를 포함한 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농협은 10월말까지 자체 신경분리 방안을 최종 확정, 농림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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