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10월이 '적기'..투자대안으로 급부상

S-Oil, KT, KT&G, 신도리코 등 '주목'

2009-10-05 14:40:45 ㅣ 2009-10-05 16:34:35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국내 증시가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조정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으로 배당지수는 10월부터 상승해 11월에 연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랠리 과정에서 고배당주들이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점에서 배당주의 주가가 차별화된 시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코스피 200 내 기업들의 기말 현금 배당액은 전년대비 12.6% 증가할 것이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배당주의 수급 여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배당투자 유망주로 S-Oil(010950), 율촌화학(008730), KT(030200), 우리투자증권(005940), 대덕전자(008060), KT&G(033780) 등을 언급했다.

5일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의 투자 요령에 대해 "배당기산일 이전에 주가가 급등했다면 배당을 포기하고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유리하고, 시세차익과 배당수익까지 확보하려면 매도 시점을 아예 1분기 후반(다음 해 2, 3월)까지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KT(030200), 웅진씽크빅(095720), 대한제강(084010), 한전KPS(051600), SK텔레콤(017670), LG텔레콤(032640)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두 연구원이 공통적으로 주목했던 종목은 S-Oil(010950), KT(030200), KT&G(033780), 신도리코(0295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