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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 독재 저지할 힘 하나로 모아달라"
2016-04-12 11:27:34 2016-04-12 11:28:18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지난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호남 재방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이고 정권교체와 멀어지는 길”이라며 “새누리 독재를 저지할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오월어머니집에서 발표한 ‘광주시민과 전남·북 도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호남의 선택이 패배나 분열이 되어선 안된다”며 “사표나 어부지리는 안된다. 갈라지는 표는 새누리 것”이라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몇 사람에게 ‘반드시 대통합해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고 당부했던 말을 소개하며 “정권교체까지 내다보고 전국적으로 새누리 독주에 맞설 당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제 모든 걸 걸었다’고 말한 문 전 대표는 “사즉생 각오로 아뢴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지난 8·9일 호남지역을 돌았던 문 전 대표는 “며칠 전 광주를 찾았을 때 저를 따뜻이 맞아주셨지만 깊어진 상처를 달래드리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걸 잘 안다”는 말로 재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전 순천에 출마한 노관규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순천 시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는데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한 점과 이후 저와 더민주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리지 못한 것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12일 오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아랫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노관규 후보 지원유세를 하기 앞서 사죄의 뜻을 담아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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