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장사 잘했지만 투자 소극적이었다
2008-02-18 18:13:00 2011-06-15 18:56:52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증가했으나 투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외 54개 증권사의 2007회계연도 3분기누적(2007년4월~12월) 당기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총 3조6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8648억원보다 20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도 19.2%로, 6.7%p 상승했다.

강세장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수입과 수익증권판매수수료 수입 증대에 힘입어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599.7%로 2006년말 551.9%보다 47.8%p 상승해, 증권사들이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총 4조 6960억원을 기록해 수익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년동기 2조6634억원보다 2조원이상 증가한 것.

또, 주식형펀드의 판매증가에 따라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수입 역시 3080억원이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54개사 중 53개사가 흑자였다.
대우증권이 26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2671억원), 미래에셋증권(2418억원), 우리투자증권(2389억원), 한국증권(235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본총계 역시 28조5000억원으로 그동안의 이익누적과 유상증자등에 따라 2006년 말에 비해 7조8000억원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지난해 12월말 자산총계는 126조9000억원으로 2006년 말 92조8000억원에 비해 34조1000억원(36.7%) 증가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증가보다는 영업 다각화에 따른 대고객 부채증가로 부채총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94억원 감소했다.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은 크게 감소되지 않았지만 금리상승, 주가하락에 따른 채권, 주식 등 보유 유가증권의 자기매매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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