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 최장' 무재해 874일 달성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현대오일뱅크가 23일 기준으로 정유업계 최장기간인 무재해 874일을 달성했다. 2013년 10월 31일부터 무사고 기록을 이어온 것으로, 지난 1989년 한 정유사가 세운 종전 무재해 최장기록 810일을 64일 경신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인시' 기준으로 '무재해 600만 인시'를 기록했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으로,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근무자 수가 많을수록 무재해 인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 850여명이 하루 평균 8시간씩 근무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 데 140일 정도가 걸린다. 

 

공장 인원이 많은 타 정유사들이 무재해 700만, 900만 인시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무재해 기간만으로 850일을 넘긴 것은 이번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무재해 기록을 이어갈 경우 오는 8월 중순께 무재해 1000일, 내년 10월 무렵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문종박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격려문을 통해 "주요 공정 정기보수와 MX공장 신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뜻 깊은 결과"라며 "다시 한 번 안전의식으로 무장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무재해 874일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남궁민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