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Shop)'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신규 진입기회를 확대하고 콘텐츠 차별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4월말 개국한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이 현재까지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중소기업 상품의 편성 비중은 60%대 수준"이라며 "T커머스가 중소기업을 위한 신규 판매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T커머스에도 '무료방송'을 도입하고, 해외홈쇼핑 채널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진입문턱을 대폭 낮춘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싶으나 재고와 비용부담 등으로 입점이 어려운 창의·혁신기업 상품과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무료방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올해 연간 4120분(약 69시간)을 시작으로 는 2020년에는 연간 6120분(102시간)을 무료방송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는 현대홈쇼핑의 연간 무료방송 4550분(약 76시간)보다 35% 많은 수준이다. 방송 중에는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지역 축제 등을 노출시켜 인지도 향상과 동시에 상품 판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입점 절차를 간소화하는 '스피드 입점'을 통해 현재 2주 정도 소요되는 입점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또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현대홈쇼핑의 해외 홈쇼핑 채널에 수출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T커머스 입점 협력사를 위한 상품개발기금도 별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과 차별화된 T커머스만의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VOD영역에 협력사가 자체제작한 UCC를 올려 해당 상품의 전문가가 직접 상품 정보와 트렌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상품은 현대H몰에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00여건에 달하는 VOD 제작건수를 2020년에는 연간 600여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리모콘 외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고, T커머스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선민 현대홈쇼핑 데이터방송팀장은 "중소기업 상품 판로개척을 위해 T커머스에도 무료방송을 도입하고 콘텐츠 제작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중을 늘리고 T커머스·TV홈쇼핑·해외 홈쇼핑까지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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