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한화금융의 통합 브랜드 ‘PLUS(플러스)’가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에 이어 한화손해보험도 플러스와 연계한 버티컬(Vertical) 플랫폼을 선보이며 계열사별 특화 서비스를 통한 금융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플러스는 한화생명·한화손보·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생명금융서비스(GA) 등 5개 금융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 브랜드입니다. 2016년 문화·라이프스타일 중심의 ‘LIFE PLUS(라이프 플러스)’로 출범한 뒤 올해 금융·라이프·건강 등 3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10월13일 여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관련 정보와 웰니스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앱 ‘PLUS CLOVR(플러스 클로버)’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임산부와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주차별 산모·태아 발달 정보, 시기별 건강검진 안내,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부지원사업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한화손해보험이 특허청 지식재산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등록한 'PLUS CLOVR(플러스 클로버)' 상표.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보는 지난 7월24일 금융감독원에 임신·출산 관련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을 위한 부수업무를 신고했습니다. 이후 ‘CLOVR’, ‘PLUS CLOVR’ 등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지난 8월24일에는 외부 노출을 위한 디자인 상표 3개도 추가 출원했습니다. 현재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지난 23일 기준 누적 참여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앱 출시 이후에도 오는 11월8일까지 회원가입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클로버는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코칭하는 범용 앱으로, 한화손보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여성보험에 주력해 온 만큼 관련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한화금융 계열사가 함께 사용하는 PLUS 브랜드 마케팅에도 활용하기 위해 브랜드를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손보에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월5일 한화투자증권과 연계해 자녀와 부모를 위한 증여·투자·세무 원스톱 서비스 ‘PLUS Pi(플러스 파이)’를 출시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도 플러스와 연계해 투자 전문가의 통찰을 이용자의 투자로 연결하는 코치 중심 투자 앱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지주와 빅테크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는 원앱·슈퍼앱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화금융은 특정 고객의 니즈에 집중하는 버티컬 플랫폼을 계열사별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전략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2016년 한화생명 미래전략실로 이동한 이후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합성어), 라이프 플러스 사업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한화손보 역시 2023년 3월 취임한 나채범 대표가 펨테크(여성+기술 합성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업계 최초로 ‘라이프 플러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클로버 개발을 완료, 김 사장의 비전과 시너지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플러스 플랫폼 확대가 향후 한화금융의 독립적인 성장 기반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동원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생명 사장과 한화생명 파이, 한화손보 클로버 앱 구현 화면. (사진=한화생명, 한화손보. ChatGPT 합성)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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