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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신임 대법관 후보에 메릭 갈랜드 지명
2016-03-17 00:31:52 2016-03-17 00:31:52
지난달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미국 대법관의 후임으로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이 지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갈랜드 연방항소법원장을 차기 대법관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메릭 갈랜드. 사진/로이터
 
갈랜드 대법관 후보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갈랜드 후보자는 상원 인준 과정을 통과해야 대법관으로 지명된다. 하지만 공화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혀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갈랜드가 대법관으로 취임하면 미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 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지금까지 보수 우위(보수 5명, 진보 4명)에서 수십 년 만에 진보 우위(진보 5명, 보수 4명)로 바뀌게 된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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