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이 오는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20대 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9일 "내일 조 9단이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11∼13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신청을 받는다.
조 9단은 이날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관련 방송에 해설자로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공직선거법 저촉 등을 우려해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에게 "문화·예술·스포츠 등 분야에서 좋은 정책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총선 후보로 나서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국으로 바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조 9단 영입으로 1천만 바둑 인구의 표심에 호소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조훈현 9단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배 한국 바둑의 전설’ 시상식에서 홍봉철(왼쪽)전자랜드 회장에게 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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