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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아동 사망사건, 검사가 직접 검시하라"
아동학대사건 수사강화…'부천사건' 특별수사팀 설치
2016-01-22 17:07:39 2016-01-22 17:10:24
아동학대 사건의 심각성이 극에 달한 가운데 김수남 검찰총장이 아동이 학대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직접 아동의 시신을 검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을 계기로 해당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와 함께 가정 내 아동학대 범죄가 암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아동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직집 검시와 부검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균택 검사장)는 22일 오후 전국 아동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김 총장의 지시를 일선 청에 전달했다.
 
대검은 또 이날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부천 초등학생 사망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할 하도록 지휘했다. 팀장은 사건 담당 부장인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소영 형사2부장이 맡았으며 검사 4명을 팀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대검은 이와 함께 죄질이 불량한 아동학대사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초동수사 단계부터 '아동학대사건 관리회의'를 적극 개최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다하라고 일선 청에 지시했다.
 
대검은 서울중앙지검과 오는 27일 출범하는 대구지검,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수사역량을 갖춘 우수검사를 배치하고, 모든 검찰청에 아동전담검사를 지정하는 등 아동학대범죄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 으로 살인, 사체손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친아버지 A씨(34)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에서 나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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