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또 '패닉'…5.3% 폭락하며 3000선 위협
입력 : 2016-01-11 17:40:06 수정 : 2016-01-11 17:41:12
11일 중국 증시는 5% 이상의 낙폭을 키우며 또 다시 패닉에 휩싸였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2% 급락한 3016.70에 마감됐다. 이날 상하이 종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선전 종합지수는 5.3% 급락한 3016.70을 기록했으며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5.03% 급락한 3192.45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2%의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오후 3시30분경부터 4%로 낙폭을 확대하더니 거래 마감 직전에는 3000선까지 위협했다.
 
장 초반에는 최근 부진하게 발표된 중국의 물가 지표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조성시켰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46개월 연속 하락세다.
 
팀 콘돈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PPI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아주 직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당국이 2거래일 연속 위안화 절상에 나선 것도 급락의 요인이 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전 거래일보다 0.015% 높인 6.5626 위안으로 고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국의 환율 정책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폴 매커 HSBC의 신흥 시장 외환전략가는 “중국 정부의 환율 정책이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향후 평가 절하 압력이 더 거세져 자본 유출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무르 벡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결국은 경기 둔화 우려가 중국 증시의 핵심 리스크”라며 “그 결과 중국의 정책 딜레마, 위안화 절하, 자본 유출 등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한 증권거래소에서 한 투자자가 전광판을 보던 중 고개를 완전히 떨구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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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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