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휘청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중국이 강력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정부 내부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도모코 일본 내각부 글로벌경제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시 연구원은 "최근 중국경제의 상승 기조는 결코 과열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일본 경제 회복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가파른 수요 상승으로 그 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일본 기업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자동차제조업체 혼다를 비롯해 중장비제조업체 고마쓰 등 일본 제조업체들이 지난 분기 대(對)중 수출로 얻은 이익이 4조위안(585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수출 호조로 일본은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 0.9% 성장을 기록하며 1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며 대(對)중 수출 규모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부진의 여파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홀로 약진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곧 일본 경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야시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내년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 같은 일이 올해 안에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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