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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체정보 칩 하나에 담는다…바이오 프로세서 양산
5가지 생체신호 측정…기존 제품 면적의 4분의1로 축소
2015-12-29 09:03:46 2015-12-29 09:03:5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체온, 심전도 등 생체신호 정보를 반도체 칩에 통합한 바이오 프로세서(S3FBP5A)를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다기능 센서와는 달리 하나의 칩에 마이크로 컨트롤러 (MCU)와 디지털 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내장 플래시 메모리 기능까지 탑재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모바일 헬스케어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번 바이오 프로세서로 시장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영역을 기존에 집중하고 있던 모바일 SOC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품은 체지방과 골격근량 및 심박수, 심전도 측정 등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해 가장 대표적인 5가지 측정 기능을 내장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제품 중 단일 칩으로서는 가장 많은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각각의 기능을 개별 칩으로 구성했을 때에 비해 면적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글로벌 IT기기 제조사가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이오 프로세서를 활용한 팔찌 타입과 패치 타입의 웨어러블 레퍼런스 플랫폼을 고객사에 제공해 더욱 용이하게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국 삼성전자 S.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IT기기가 진화하고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IT를 활용한 개인 헬스케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서 웨어러블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이달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2016년 상반기 피트니스·헬스케어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바이오 프로세서 (S3FBP5A). 사진/삼성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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