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경영도 '긴축'이 대세
정부 4대 개혁 중 최우선 과제 1순위 '노동개혁'
입력 : 2015-12-13 12:45:02 수정 : 2015-12-13 12:45:0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 최고 경영자들은 내년에도 긴축경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5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최고 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3%가 내년도 경영계획의 방향성을 '긴축경영'이라고 꼽았다. 이어 '현상유지'는 30.2%, '확대경영'은 17.4%로 집계됐다.
 
올해 조사에서 나타난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52.3%는 글로벌 금융위기 촉발 시점인 2009년 전망조사 결과(67.1%)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2009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경영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15.3%포인트 증가한 66.7%,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14.3%포인트 증가한 45.8%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단위: %). 자료/ 경총
 
아울러 응답자의 75.7%는 현 시점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이 '저점'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91.0%에 달했다. 하지만 경기저점 통과 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묻는 설문에 40.8%가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아울러 최고경영자들은 2016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평균 2.7%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3%대 초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내년 기업경영의 애로 요인으로 '대외경제 침체 및 불확실성'이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 '내수부진'(27.5%), '고용부담 증가'(15.1%)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투자 및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대기업은 '소폭 축소', 중소기업은 '올해 수준'을 가장 높게 꼽아 규모별 차이를 보였다. 내년 투자와 고용계획 모두 '확대' 보다는 '축소'를 계획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더불어 최고경영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노동개혁'(61.8%)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이 뒤를 이었다. 
 
한편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룬 노동개혁의 성공적인 추진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응답이 59.8%로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37.4%), 정부의 리더십 부족(29.7%), 노사간 신뢰 부족(19.4%) 등을 꼽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는 적극적 규제 완화(31.5%)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23.7%)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무역비중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율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7.2원, 원·100엔 환율은 평균 986.2원으로 조사됐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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