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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역대급 11월…올해 첫 월간 판매 1위 등극
지난달 4517대 신규등록…전월比 377% 급증
2015-12-04 11:09:22 2015-12-04 11:09:22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지난해 11월 대비 35%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순항을 이어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첫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며 최고의 11월을 보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32.0% 증가한 2만299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1만6959대보다 35.6%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신규등록대수 역시 21만9534대로 22.5% 증가했다.
 
지난 10월 디젤파문에 판매량이 급감했던 폭스바겐은 11월들어 폭발적 회복세를 보였다. 11월에만 4517대를 판매하며 한달세 400% 가까이 급증했다. 전 세계적 논란을 자아낸 디젤파문에 자세를 바짝 낮춘 파격 프로모션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간 베스트셀링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신규등록을 기록한 차량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1228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 역시 1000대가 신규등록된 제타 2.0 TDI 블루모션으로 폭스바겐 차량이 1, 2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3위는 702대를 기록한 아우디 A6 35가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집중적 프로모션과 더불어 전월 대비 넉넉했던 유로6 물량 등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며 "특히 10월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11월 프로모션과 더불어 구매를 결정한 것이 전월대비 큰폭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월간 판매에서 폭스바겐의 뒤를 이은 것은 BMW였다. BMW는 4217대로 2위에 올랐고 아우디 3796대, 메르세데스-벤츠 3441대, 랜드로버 800대, 렉서스 768대, 푸조 745대, 포드 661대, 미니 639대, 토요타 545대 등 순이었다.
 
국내 수입차 월별 판매 추이. 자료/한국수입차협회(KAIDA)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4360대(62.5%), 2000cc~3000cc 미만 6783대(29.5%), 3000cc~4000cc 미만 1117대(4.9%), 4000cc 이상 704대(3.1%), 기타 27대(0.1%)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306대(84.0%), 일본 2518대(11.0%), 미국 1167대(5.1%)의 분포를 보였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6856대(73.3%),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991대 중 개인구매가 1만4725대로 64.0%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8266대로 36.0%였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와 서울이 각각 4024대(27.3%), 3818대(25.9%)로 두 지역이 전국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부산은 984대(6.7%)로 3위에 올랐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51대(38.1%), 부산 1395대(16.9%), 서울 1031대(12.5%)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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