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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추가 상승 시도에 무게
2015-11-27 08:42:08 2015-11-27 08:42:08
27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203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가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펀더멘탈 개선을 시사하는 구제적 증거 미약, 매물부담 등 증시 주변 환경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멘텀 부재 속 차익실현 가능성도 경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NH투자증권-코스피 2030선 회복
 
전일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가 2030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11월 들어서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9월 중순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신흥국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두 달여간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증하면서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이자 지난 3월 기록한 전고점(100.33)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렇듯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감은 크게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다. 리스크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면 12월 FOMC 회의를 3주여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연내 금리인상과 관련된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되었음은 물론, 지난 10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의 신중하고 점진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삼성증권-증시 주변 환경 호락호락하지 않아
 
연기금의 8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형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은 이에 힘입어 다시 코스피 2030선 위로 올라섰다. 웬만해선 쉽사리 꺾일 것 같지 않은 국내증시다. 시장은 코스피 2050선 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증시 주변 환경이 이를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코스피 2030~2070포인트 구간에 위치한 매물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KDB대우증권-단기 방향성 ECB가 결정
 
오는 12월3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다. 핵심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여부다. 양적완화 확대가 발표될 경우 추가적인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반면 단순히 금리 인하 정책만 나오게 된다면 시장은 실망할 것이다. ECB 양적완화 확대가 되지 않으면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 한편,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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