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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추가 반등시도에 무게…변동성 확대 경계
2015-11-23 08:39:40 2015-11-23 08:39:41
2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단, 외국인의 지속되는 매도세와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많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나이키 등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단,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약세는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93포인트(0.38%) 상승한 2089.1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1.06포인트(0.51%) 오른 1만7823.8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1.28포인트(0.62%) 상승한 5104.92로 마감했다.
 
대신증권-추가 반등시도…기술적 반등 가능성 높아
 
이번 주 코스피 2000선 회복시도는 가능해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소비시즌 이벤트가 가세하며 코스피 추가반등시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반등은 추세반전의 시작이 아닌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서는 하락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번 주 주요 이슈는 달러화와 상품가격 추이이다. 달러(연 중 고점), 유가(40달러) 등이 주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주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승·하락, 변동성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흥국, 코스피지수 향배도 이에 달려있다.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 상품가격 약세·신흥국 통화 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흥국 증시는 미국·선진국 증시의 등락보다는 달러화, 상품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변동성 확대를 경계한다.
 
NH투자증권-차별적 모멘텀 보유 업종으로 압축하는 저가매수 전략 유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함께 금리인상 불확실성 완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5거래일 연속 기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60일선을 재차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주 코스피 반등폭이 0.84%에 불과해, 올해 7월 이후 2% 이상의 급락구간(주간 기준) 당시 평균 회복강도(2.46%)와 비교할 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주가수익비율(PER)기준 밸류에이션 부담,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들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의 반등 목표치 또한 제한적인 상황이며, 접근 방식도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으로 압축하는 저가매수(Bottom Fishing)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을 만한 이슈는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주말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65만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외국인 순매도 지속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6월5일까지 10조2585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후 순매도를 지속하며 11월20일 기준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가 6543억원까지 감소했다. 코스피가 지난 주 초 1950선을 하회한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며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달러 약세는 이번 주 다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유로존과 일본 등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통화들과 미국과의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달러는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하는 한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만으로 지수를 상승시키기엔 한계가 있고 2000선에 근접하면 개인과 투신의 순매도가 다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증시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의 국가신용등급이 모두 일본보다 앞서있지만 증시 측면에서 외국인에게 우리증시는 아직 신흥국이다. 따라서 브라질 등 취약 신흥국들의 증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유출로 받을 충격에서 우리나라 또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신흥국 증시이며 내년 1월에 확인될 실적보다는 눈앞에 달러 강세가 외국인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시장을 대응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자료제공=IBK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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