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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위원장 투표, 과반 득표 없어 27일 결선 투표
2015-11-25 08:58:43 2015-11-25 08:58:4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4만5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선거가 과반 득표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27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5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전체 조합원 4만8860명 중 4만4139명이 참가해 실시한 신임 노조위원장 투표 결과, 1위를 기록한 홍성봉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해 결선을 통해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와야만 한다. 중도 성향의 홍성봉 후보와 강성의 박유기, 하부영 후보가 맞붙은 이번 투표에서는 홍 후보가 1만6032표(36.3%)를 얻으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 3위를 기록한 박 후보와 하 후보는 각각 1만4136표(32.0%), 1만3725표(31.1%)씩으로 뒤를 이었다. 결선 투표는 3위를 기록한 하 후보를 제외한 두 명의 후보자 중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최근까지 올해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교섭을 이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결선 투표에 오른 두 후보는 모두 올해 안에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겠다는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지난 24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제6대 노조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가운데 25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체육관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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