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상권 활성화 나선다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상가매입비 지원 등

서울시가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조성, 상인 상가매입비 지원 등 '명동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17일 을지로 명동관광정보센터 이벤트홀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명동상권 쇼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상인 영업환경을 개선해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시와 협의회는 서울 도심부 재생사업과 연계한 명동상권 발전방안을 마련·시행하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사업 발굴, 임대료 과다 상승 방지 노력 등을 함께 진행한다.

 

시는 다음달 명동지역 정체성 확립 및 미래비전을 위한 '도심부 도시재생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명동지역 발전방안 수립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회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시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조성, 상인들의 상가매입비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동지역은 2000년대 초까지 '서울 최고 번화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고유의 멋을 잃은 채 정체성 없는 품목 중심의 쇼핑가로 인식되고 있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서울 대표 상권인 명동이 미래비전을 갖고 도심부 활력의 한 축이 됨은 물론이고,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명동상권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