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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오피스텔 프리미엄도 '억'
광교 등 웃돈 최고 1억원…"전세난에 매매수요 증가"
2015-11-17 13:57:37 2015-11-17 13:57:37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분양시장 열기에 입지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단지들을 중심으로 여기저기서 수 천 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계속되는 전세난 영향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고, 임대수요가 풍부한 주요 신도시에서는 최고 1억원의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오피스텔까지 등장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위치해 최고의 입지라 평을 받는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3월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신청해 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인 422대 1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를 감싸고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도 1780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몰려 평균 38.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이래 1개 단지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경쟁률만큼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 타입은 3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7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용 97㎡는 9500만원이 붙어 6억9700만원에 달한다. 인근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58㎡도 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광교신도시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사업을 고려하는 젊은층 투자자들도 많아졌고, 전세난을 피해 아예 오피스텔을 사려는 세입자들도 늘면서 입지 좋은 곳들은 프리미엄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위례신도시나 송파 문정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위례신도시 '위례오벨리스크' 전용 44㎡는 1000만원, 65㎡는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위례지웰푸르지오' 68㎡는 분양가보다 2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송파 문정지구 '송파파크하비오' 58㎡는 1500만원, '엠스테이트' 29㎡는 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처럼 높은 웃돈을 형성하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은 연말까지 서울 송파 문정지구를 비롯해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 유망 지역 내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KTX 수서역(예정), 8호선 문정역도 가까워 교통편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로봇, IT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효성(004800)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첫 오피스텔 물량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하며,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고, 서쪽으로는 망월천수변공원도 위치해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C5블록과 C8블록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입지로 꼽히는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다. 단지 인근으로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규모인 약 30만㎡의 오산천변 대형 중앙공원(가칭)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006360)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의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1차와 바로 붙어 있어 200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KTX광명역 역세권으로 KTX로 서울 출근시 15분이면 서울역 도착이 가능하다. 2023년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지하철로 서울 접근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차로 5분이면 광명역 IC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수도권 주요 오피스텔 분양(예정)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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