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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위 임원 1년 새 20% 퇴임…평균 5.5년 재임
2015-11-01 11:30:47 2015-11-01 11:30:4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 1년간 30대 그룹의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5명 중 1명꼴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평균 5.5년을 재임하다 61.1세에 퇴임했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38개 계열사의 사장·부회장·회장 등 고위 임원의 퇴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284명에서 올해 6월 말까지 1년새 53명이 퇴임했다. 퇴임율은 18.7%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신규로 사장단에 오른 사람은 39명이며, 총 9명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실제 퇴임한 53명 중 신규 선임된 39명을 빼면 14명이 줄었지만 다른 계열사로 자리만 옮겼거나 옮겨 온 5명은 제외했다.
 
그룹별로 퇴임한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재임 기간을 보면 신세계가 13.7년으로 가장 길었다. 그 다음 두산(10.8년), 현대차(8.7년), GS(8년), OCI(6.5년), 영풍(6.4년), 동부(6.0년), 삼성(5.0년), 현대중공업(4.7년), LS(4.6년), 대림(4.1년) 순으로 재임 기간이 길었다.
 
반면 포스코(2.9년), 대우조선해양(3.2년), KT(3.7년)는 3년 내외로 짧았다.
 
사장단 자리가 줄어든 그룹은 12개, 증가한 곳은 7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OCI, 한화, 현대백화점으로 모두 3명씩 감소했다. OCI는 12명에서 9명으로, 한화는 11명에서 8명으로, 현대백화점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삼성은 44명에서 42명으로 2명 줄었고 현대차 역시 26명에서 24명으로 2명 감소했다. GS, 현대중공업, KT, 신세계, 동부, 효성, 동국제강 등은 1명씩 줄었다.
 
반면 LG는 3명이 늘어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두산은 각각 2명, 롯데, CJ, 대림, 미래에셋은 1명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현대, 대우건설, S-OIL, 영풍, KCC는 사장단 자리가 이전과 같았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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