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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자동차주-의류주, TPP 타결에 희비 엇갈려
2015-10-06 09:52:38 2015-10-06 09:52:38
지난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자동차주와 의류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50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7000원(4.27%) 내린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4%, 3% 내림세다. TPP체결이 자동차와 부품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채희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PP 체결로 향후 일본 자동차 부품사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며 "그나마 완성차는 관세 철폐 유예 기간이 길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자동차 부품은 80%가 즉시 철폐돼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TPP 수혜주로 꼽히는 의류주는 동반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섬유의복업종지수는 4.43% 오른 436.72포인트로 주요 업종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방림(003610)이 27% 급등하고 있고, 경방(000050), 일신방직(003200)이 9%대 상승 중이다. 한세실업(105630), 태평양물산(007980)은 8% 넘게 오르고 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PP가 발효될 경우 미국이 베트남 의류 수입에 부과하는 관세 17~18%는 점진적으로 철폐된다"며 "이는 베트남 생산기지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바이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TPP 파급 효과를 예견한 국내 방직업체의 베트남 투자는 작년부터 가속화됐다"며 "결실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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