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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협상 타결, 세계 최대 무역협정 탄생
2015-10-06 08:14:41 2015-10-06 13:46:45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타결되며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2개 나라가 참여해온 TPP협상이 타결됐다.
 
당초 TPP 회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릴 계획이였지만 쟁점 분야에서 마지막 합의가 늦어지면서 엿새 동안 진행된 끝에 결국 타결에 이르렀다.
 
미국이 요구했던 의약품 특허 보호 기간은 협상 끝에 8년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미국은 12년을 요구해온 바 있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80% 이상의 부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으며 일본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던 낙농품 쌀과 쇠고기 등에 대해서는 양허 범위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TPP는 전 세계 GDP의 40%, 무역 규모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공동체인 만큼 앞으로 국제 교역과 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 질서를 중국과 같은 나라가 쓰도록 할 수 없다"며 미국이 세계 경제 질서를 리드할 것임을 강조했다.
 
향후 2~3개월간 12개국은 문구 조율 작업을 거쳐 최종 협정 문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각국이 협정에 서명을 한 후 의회 비준 절차를 거치면 협정은 정식 발표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TPP 협상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아틀란타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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