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필요한 돈이 너무 많은 시기다. 따라서 합리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인 시기이며 현재의 지출보다 미래의 지출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수인 세대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지출이 10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증시 변동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3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을 돈이라면 적립식투자를 활용하는게 좋다.
대학자금처럼 10년 이후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한다면 보험회사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적립식펀드의 투자방법을 따르면서 펀드 변경이나 중도 인출 제도를 통해 장기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부모가 사망하거나 중대한 사고를 당해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기 어려울 경우 보장금액으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아울러 펀드 상품과 비교할 때 장기적으로 수수료도 적어 학자금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후대비는 빠를수록 좋다. 40대에 이르면 이미 소득보다 지출이 늘기 때문에 노후를 준비할 자금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30대에 바짝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젊을 때부터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상품으로는 변액연금상품을 추천할만하다.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고 투자상품이지만 안전성을 추구하며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부분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현진 한화생명 CPC전략팀 대리는 "기본적으로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추가로 소득의 10% 이상을 별도로 투자하는 것이 고령화 시대를 사는 지혜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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