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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삼성그룹 통합 스포츠마케팅 기업 되나?
삼성라이온즈 인수설 다시 떠올라
김재열 사장의 역할 강화도 관심사
2015-09-15 18:46:18 2015-09-15 18:46:18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일기획이 국내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만약 인수가 현실화되면 삼성그룹의 프로스포츠 부문은 모두 제일기획 산하로 집결된다. 
 
2014년 11월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삼성이 11-1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제일기획은 14일 공시를 통해 "현재 삼성 라이온즈 인수 검토 초기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확정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이 12월 라이온즈를 인수할 것이란 한 스포츠 전문지 보도에 대한 공시다.
 
이번 공시에 대해 제일기획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시대로다. 검토한 것은 맞지만 상세하게 확정된 것은 없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면서 "불필요한 억측 방지를 위한 공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포츠 업계 관계자 다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제일기획행(行)은 시기 문제"란 평가다.
 
지난 해부터 삼성은 스포츠 부문 조정을 시행 중으로 프로 4개 구단(축구, 남·녀 농구, 배구) 제일기획행, 삼성증권 테니스단과 삼성중공업 럭비단의 해체를 마쳤다. "다음 타깃은 야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광고·홍보 분야를 너머 종합 마케팅 기업을 추구하는 제일기획이 프로야구 없이는 스포츠 분야 통합 마케팅 활동이 어렵단 점도 인수가 시간 문제일 뿐이란 전망의 이유다. 종목별 매출도 야구단이 최대다.
 
한편 삼성의 스포츠 부문 조정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역할 강화도 관전 포인트다. 김 사장은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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